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 투자

CANSLIM Stocks Screener 소개

이번 달에 William O'Neil이라는 트레이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약간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다루는 부분이 많았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저자가 말하는 CANSLIM이라는 방법으로 주식을 선택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번 다뤄보려고 합니다.

William J. O'Neil의 책 표지

CANSLIM은 약어를 풀어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C (Current Earnings): "이번 분기 Earnings (혹은 EPS)가 전번 분기 대비 25%이상 상승해야 한다."가 첫 번째 항목인 C가 되겠습니다.

A (Annual Earnings): 최근 5년간 EPS 성장율이 연평균 (CAGR기준) 24% 이상이어야 한다.

N (New Highs): 52주 신고가에서 15%안에 있으며 차트 상에서 브레이크 아웃하는 것이 보여야 한다.

S (Shares Outstanding): 주식 수는 5백만 주 이하여야 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야 한다.

L (Leading Stocks): Market leader로 RSI가 80이 넘어야 한다.

I (Institutional Ownership): 적어도 한 기관 정도는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M (Market Conditions): Bullish 한 시장 상황이어야 한다.

이 CANSLIM 방식으로 스크린 한 주식들이 상당히 아웃퍼폼 한다는 논리이지만, 사실 RSI가 80이 넘어가는 주식은 잘 찾아보기도 어렵거니와 그렇게 불타기는 정말 어렵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또한 주식수가 5백만 이하여야 한다는 부분도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주식 수가 적을수록 세력에 의해서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어쨋듯 Bullish 한 마켓에서 떡 상하려는 주식에 올라타서 수익을 내고 빠져나오자는 주장인 듯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약간 수정된 다른 방식으로 한번 Screening을 해보려고 합니다.

벨류에이션 지표로

1) EPS: 지난 5년간 성장률 > 20%, 앞으로 5년간 성장률 > 20%, 분기 성장률 > 15% 

2) Sales: 매출 지난 5년간 성장률 > 20%, 분기 성장률 > 15%

3) Return on Equity (ROE): >15% (투자자본 대비 수익률도 어느 정도 높아야 좋은 기업이므로)

4) Price / Free Cash Flow: >15 (현금흐름도 어느 정도 좋아야지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되어서)

5) Institutional transactions: Positive. (그래서 적어도 기관이 어느 정도 매매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주식)

Technical 지표로는

6) RSI (14): <60 (그래도 과매수 구간까지는 아닌 기업)

Descriptive 한 지표로는

7) Float Short: <5% 기관의 공매도율은 낮아야 좋은 기업일 것 같습니다.

8) Analyst Recommendation: Buy or better (그래도 Analyst가 Buy이상으로 추천하는 종목)

이런 형태로 한번 주식을 Screening 해보려고 해 보았습니다.

Finviz.com 사이트가 이런 주식 스크리닝 하는 데는 정말 좋은 사이트입니다. (필터 링크)

Finviz.com screener 스샷

이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딱 8개가 존재했는데 그 기업들은 NVDA, NFLX, SHOP, ALGN, TTD, MPWR, APPS, IBP 들입니다. 그 들중 MPWR와 IBP는 모르는 기업이라 나중에 추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NVDA와 NFLX이고 최근에 APPS를 이 스크리닝을 통해서 며칠 전부터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보자면 일단 PER이 전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PEG관점에서 보면 사실 SHOP과 IBP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Peter Lynch도 PEG가 1 이하인 기업은 묻따말 투자를 추천하기도 했고요. EPS 성장률과 Sales 성장률도 아주 훌륭함을 알 수 있습니다.

Financial 탭을 클릭하면 이 기업들의 Finance에 관련된 지표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이익률이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 자본 대비 부채 (Debt / Equity)가 얼마나 있는지를 보니 넷플릭스가 의외로 꽤 많은 양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잘 모르는 기업인 IBP도 조금 부채가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wnership탭을 클릭하면 인사들이 자기 기업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 기관의 보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공매도 지분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8개 기업 모두 기관 지분율이 65% 이상임을 알 수 있고, 공매도 율도 조금 낮은 편이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IBP와 APPS의 경우 4%에 가까운 Float Short이 보이는게 살짝 안좋은 지표일 듯 합니다.

그다음 탭은 Performance탭입니다. 최근 한 주간 상승률로 보면 APPS가 20% 정도이지만, 최근 반년으로 보면 -20% 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형주다 보니 변동성이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수익률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년간 127%에 육박하다니요. Shopify도 최근에 많이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Technical 탭을 살펴보면 20일, 50일, 200일 이평선과 52주 신고가 대비 얼마나 현재 떨어져 있는지 그리고 RSI 지수 등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APPS가 ATH대비 다른 기업과 달리 훨씬 많이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hart 탭을 클릭하면 이 8개 기업의 차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최근에 약간 조정을 받았음을 볼 수 있고, 넷플릭스 또한 더 큰 조정을 받았음을 볼 수 있고요. 쇼피 파이는 아예 횡보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영감을 얻었지만, 이렇게 주식을 직접 Screening 하고 훌륭한 기업을 파악해서 투자하는 스킬도 스스로 길러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여기에 나오지만 처음 들어본 기업인 MPWR와 IBP도 따로 한 번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다들 성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