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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 관련

은퇴자금 프런트로딩 VS. 분할매수 (401k Front loading vs. DCA)

보통 401k의 경우 DCA (Dollar Cost Average)의 형태로 매달 매주 격주 월급이 나올 때 자동으로 인덱스펀드와 같은 펀드들에 자동 매수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몇십 년 투자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겠지만 오늘은 이 프런트 로딩과 DCA의 방법을 한 번 비교해볼까 합니다.

프런트 로딩 (Front Loading)이라는 것은 401k에 불입을 매해 초에 많이 불입해서 맥스를 일찌감치 채우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은 전체 소득의 몇 %를 불입한다는 형태로 불입금액을 정하게 되는데 여기 %를 초기에 과하게 집어넣어서 불입하는 방식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래 차트는 지난 십년간의 S&P500 (SPX) 차트를 달별로 그린 다음에 간단하게 Linear Fit을 해본 차트입니다. 물론 주가는 절대 선형으로 변하지 않고 변동이 크지만 여기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얼마의 확률로 연초 대비 연말이 올라가냐 마느냐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이 기울기 (Slope)가 양이냐 음이냐일 것 같은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대부분 기울기는 양입니다. 단 2015년과 2018년만 주가가 하락하는 곡선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대략 80%의 확률로 프런트 로딩이 DCA보다 좋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 굉장한 확률로 프런트 로딩이 좋은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물론 시장이 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능한 것일 겁니다. 저는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이렇게 프런트 로딩을 해보기로 하였고 오늘 401K 로긴 해서 불입을 평소보다 2배로 증가시켜보았습니다. 아마 2배나 빠른 속도로 불입되니 반년 그러니까 여름 전이면 401K 맥스를 채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문제점은 이렇게 할 경우 생활비가 약간 쪼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것은 ESPP를 판다거나 하는 형태로 충분히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간 수정된 프런트로딩같은 방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401K 불입을 하지 않고 있다가 주식이 조정을 맞을 때 401k를 상당한 양으로 불입을 시작하는 것도 신박한 방법일 듯합니다. 사실 10%의 조정은 일 년에 한 번 정도씩은 보통 생기니까요. 

어쨌든 지금의 시장에서는 상당한 조정국면이고 지금 Buy the dip을 한다면 나중에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연일 변동성이 커지는 장이지만, 모두들 성투하시길~!